[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방산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작년 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1조원을 넉넉하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앞서 공개된 자회사 한화오션[042660]의 실적이 시장 전망을 하회한 것이 변수가 됐다.
연합인포맥스가 6일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5천647억원, 영업이익 1조1천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8%, 2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증가율에는 착시가 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한화오션의 실적이 2024년 4분기에는 빠졌지만, 이번에는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금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적은 없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4년 4분기의 8천997억원이었다.
실적발표 다음 날(작년 2월11일) 주가가 21% 치솟았던 2024년 4분기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폴란드에 자주포 K9과 다연장로켓 천무를 순조롭게 인도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다만 지난 4일 발표된 한화오션의 4분기 실적이 변수로 떠올랐다.
한화오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천89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발표 이전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천억원 중반대에 크게 못 미쳤다. 한화오션은 성과급 등 인건비와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판관비 지출이 대규모로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4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 이상으로 점친 증권사 보고서들은 모두 한화오션의 실적발표 이전에 발간됐다. 2천억원 가까이 컨센서스에 미달한 한화오션의 실적을 반영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또 다른 주요 종속회사인 한화시스템[272210]은 매 분기 수백억원 단위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왔기 때문에 모회사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
이와 별개로 방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데에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분쟁 지속과 미국 우선주의로 인한 안보 불안 확대, 중국과의 제한적 경쟁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정부도 방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부문은 기동·화력·대공·탄약의 무기 체계 전반에 걸쳐 가장 다각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논의 중인 수주 파이프라인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수주는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7.33% 내린 데 대해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 상승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진행으로 유럽 방산 피어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라며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는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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