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금융과 연계된 부가 서비스 사업 진출 채비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를 계기로 자동차 할부, 리스·렌트 거래 전반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동차금융 시장의 사업 구조 변화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통신판매 중개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의 금융 데이터와 자동차 커넥티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블랙박스, 타이어, 썬팅, 전기차 충전카드 로밍·할인 멤버십 등 맞춤형 자동차 부가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개별적으로 이용해야 했던 자동차 관련 부가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비교한 뒤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동차 부가 서비스 업체에도 새로운 마케팅 및 유통 채널을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통신판매 중개업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캐피탈사의 통신판매업 허용과 렌탈 취급 한도 완화 등 업무 범위 확대를 통해 개인사업자 등 기업의 경영활동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통신판매업은 대상 회사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곧바로 부수업무로 허용하기보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특성상 자체 플랫폼을 이미 보유한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이 용이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외에도 KB캐피탈 등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유한 캐피탈사들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캐피탈업계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시범 운영한 결과를 통대로 향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부수업무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상품 관련 판매를 중개할 수 있는 채널로 앱을 통한 중개 판매가 가능해지면 자체 플랫폼을 보유한 캐피탈사는 수익원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동차 애프터마켓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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