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고공행진하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단숨에 시가총액 200조 원가량 증발했다.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천조 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만 이틀 새 100조 원의 가치를 잃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9시 27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이 전날보다 약 166조 원 줄었고, 코스닥 시총이 34조 원 사라졌다. 현재 코스피 시총은 약 4천98조 원, 코스닥 시총은 약 572조 원 수준이다. 전날 940조 원 수준이었던 삼성전자 시총은 900조 원 정도로 내려갔다. 이틀 전에는 1천조 원 이상이었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SK스퀘어·기아·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종목이 3~7%대 하락하며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알테오젠·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시총 상위 종목이 3~8%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밤 글로벌 벤치마크인 S&P500주가지수가 1.23% 하락한 데 비해 낙폭이 큰 상황이다. S&P500지수에서도 크게 하락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4.95%)와 아마존닷컴(4.42%) 정도였다. 두 빅테크의 클라우드 사업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미국 증시의 하락을 빌미로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코스피는 지난 2일에도 5.26% 폭락한 바 있다. 이후에는 낙폭을 회복하며 3일에 6.84% 폭등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 등 이벤트 속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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