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롯데쇼핑이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회사는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베트남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매출 반등에 성공하고 이익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3조5천218억 원, 영업이익 2천27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14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지분법 손익 개선, 자산 손상차손 인식 규모 대폭 축소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제출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롯데쇼핑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천903억 원, 2천364억 원으로 예측됐다.
작년 연간으로는 매출 13조7천384억 원, 영업이익 5천47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고, 영업이익은 15.6% 신장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베트남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화점 실적 개선과 베트남 사업 호조 및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이익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영업익 25.7%↑…연간 외국인 매출 7천억 원대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4분기 매출액 9천525억 원, 영업이익 2천2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5.7% 성장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 거점 점포의 집객 호조와 고마진 패션 상품군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22.0% 늘어난 2천204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7% 급증했다.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7천34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매출액 357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 19%, 인도네시아 13% 등 전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트/슈퍼 손실 기록…e커머스 적자 60% 이상 축소
마트/슈퍼 사업은 4분기 매출 1조6천534억 원, 영업손실은 10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마트 부문에서 적자 폭을 키웠고, 슈퍼 부문에서 적자를 축소했다.
국내 사업은 효율적 프로모션 집행 및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매출이 소폭 신장했다. 판촉비 효율화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분기 영업적자 폭을 개선했다.
해외 할인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신장한 3천834억 원을 거뒀다. 특히 베트남은 구매 건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증가하며 기존점 매출 신장률 15%를 기록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4분기 매출 315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하락하고, 손실 규모는 줄었다.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와 광고 수익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은 개선됐다. 여기에 판관비 효율화 노력이 더해지면서 4분기 영업적자를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줄였다.
매출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연결 자회사들을 보면 하이마트는 4분기 매출 5천244억 원, 영업손실 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줄었고, 적자는 축소됐다.
회사는 2024년 123억 원의 부가세 환급 기저와 국내 가전 시장 침체, 추석 명절 시점 차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심케어 서비스, 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 스토어 포맷 혁신 등 수익성 중심의 핵심 사업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홈쇼핑 4분기 매출은 2천324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4.9% 줄었다. 회사는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부가세 환급 등) 발생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첨언했다.
컬처웍스는 4분기 매출 1천284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신고했다. 해외 대작 흥행에 따른 영화관 관람객 증가와 투자배급 작품 수 확대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신장했다. 적자 규모는 축소했다.
*그림3*◇배당 확대한다…배당성향 40% 넘어
롯데쇼핑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최초로 1천200원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결산배당을 2천800원으로 확정하며, 연간 합산 주당 배당금을 4천 원으로 증액했다.
배당성향 40% 이상에 해당해 과세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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