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사내이사 연임 배제가 근본 해결책 아니라고 판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방준혁 의장의 이사직 자진 불연임'을 코웨이[021240]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웨이는 방준혁 의장이 최대주주 넷마블[251270]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데 따른 이해충돌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 전원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얼라인이 내놓은 공개주주서한에 대한 회신 형식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웨이 지분을 4% 이상 보유한 얼라인은 앞서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를 제고하라며 7가지 제안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해상충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방준혁 의장의 코웨이 이사직 자진 불연임과 내부거래위원회 설치였다.
코웨이 사내이사인 방준혁 의장은 회사 최대주주인 넷마블의 사내이사 의장을 겸하고 있다. 방준혁 의장의 코웨이 이사 임기는 다음 달까지다.
코웨이는 "당사 이사회는 방준혁 사내이사에 대한 귀사의 이해충돌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사내이사의 연임 배제와 같은 형식적인 조치가 귀사의 우려를 해소하는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이 독립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방준혁 의장에 대해 "단순히 최대주주의 이해관계자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코웨이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제품 출시, 글로벌 확장, 신성장동력을 주도해 온 핵심 경영진"이라며 "경영진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기업가치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19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할 당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넷마블이 지명한 인물들이어서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얼라인의 지적에 대해서는 "SPA(주식매매계약)상의 이사 선임 조항은 국내 M&A(인수·합병) 거래의 통상적 절차"라고 반박했다.
코웨이는 "당시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넷마블의 일방적인 지명이 아니라 기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자격 심사와 독립성 검증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코웨이와 넷마블이 함께 진행한 투자 건들에 대해서는 "이종 산업 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다각도의 시도를 진행했다"며 "성과가 미진했던 사례만 부각해 경영진의 역량을 폄하하는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고 항변했다.
이 밖에도 코웨이는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를 제시하라는 요구를 현재 영업 전략과 맞지 않다며 거부했다.
목표 자본구조인 '영업이익 대비 순부채 최대 2.5배'에서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최대' 문구를 삭제하라는 얼라인의 요구는 받아들였다.
[출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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