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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나

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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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올라 적정 분양가로 반영돼야 주장도

[출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건설에 드는 비용을 집계한 건설공사비지수가 지난 4개월 동안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건설공사비지수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2.75로 집계됐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기준 삼고 건설공사비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건설공사비 지수는 지난해 9월(131.66) 집계(2000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2월까지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며 공사 비용이 전례없이 높아졌다.

지난해 1월(131.03)과 비교했을 때 한 해 동안 건설공사비 지수는 1.31% 뛰었다.

하지만 2020년 2.18%, 2021년 12.77%, 2022년 4.64%, 2023년 1.32%, 2024년 0.26%로 연간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5년에 걸쳐 32.93% 상승했다.

특히 2021년 연간 상승 폭은 집계를 시작한 뒤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13.4%) 다음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지수는 전선 및 케이블(6.58%), 사진장비 및 광학기기(2.65%), 기타 무선통신장비 및 방송장비(2.53%), 선재 및 궤조(1.9%) 등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보면 건물건설 및 건축보수지수(131.38)는 전월보다 0.11% 상승했다. 토목건설지수(136.21)는 전월 대비 0.50% 뛰었다.

특히 건축 건설 부문의 하위 지수 중 주거용건물지수(130.84)는 전월 대비 0.08% 상승했다. 비주거용건물지수(131.89)는 0.13% 상승했다. 두 지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사비 증가가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분양 가격 지수는 1월 221.4에서 2월 221.4, 3월 219.7, 4월 221.1, 5월 220.9, 6월 226.4, 7월 229.4, 8월 225.6, 9월 226.9, 10월 232.5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세련 LS증권 애널리스트는 "고환율과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 상승 여파로 주거용 건설 공사비 지수는 다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축 수요가 특정 지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광현 대한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민간 공사에서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 금액 조정 관련 법적 규정이 미비해 공사대금 분쟁이 발생하고 공사가 중단되는 등 시장 혼란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공사 계약 금액 조정 관련 근거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며 "도급 계약서 기재 사항에 계약 금액의 조정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실행단가로 보면 업체들의 평당 단가가 650만~750만원 정도인데 이건 (분양가 산정 기준인) 공급면적으로 봤을 때"라며 "공사는 연면적 기준으로 진행되는데 평당 1천100만~1천200만원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아파트가 이 정도고 마감재나 주민시설 등으로 고급화가 되면 비용은 더 뛴다"며 "실제 원가와 인정받을 수 있는 분양가가 차이가 있어서 여러모로 공급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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