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내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반박에 나섰다.
알트먼 CEO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앤트로픽 광고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앤트로픽 광고의 좋은 점은 재미있다는 것이고 나는 웃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앤트로픽이 왜 이렇게 명백히 부정적인 광고를 만들었을까 궁금하다"면서 "우리 광고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이런 식의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저격했다.
앤트로픽은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에서 가상의 챗봇을 연기하는 사람이 대화 도중에 불쑥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AI에 광고가 찾아온다. 하지만 클로드(앤트로픽의 생성형 AI 서비스)에는 그렇지 않다"는 문구를 삽입해 광고 도입 방침을 발표한 오픈AI를 겨냥하는 인상을 줬다.
알트먼은 "앤트로픽이 묘사한 방식대로 광고를 게재할 리 없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고 사용자들이 그런 광고를 거부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광고가 기만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텍사스 주민들이 챗GPT를 무료로 사용하는 비율이 미국 전체에서 클로드를 사용하는 사람 수보다 많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민을 한다"면서 "앤트로픽은 부자들에게 값비싼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지 기자)
◇ 올해 올림픽 메달 가치, 역대급 수준 예상
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은 귀금속 가격 급등 덕분에 올림픽 역사상 가장 비싼 메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CNN은 4일(현지시간) "메달의 감정적 가치는 헤아릴 수 없지만, 금전적인 가치로만 따지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7월 파리 올림픽 이후 금과 은의 현물 가격은 각각 약 107%와 200% 급등했다. 이처럼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라 금메달의 금속 가격만 따져봐도 현재 약 2천300달러(약 338만원)에 달해 파리 올림픽 당시 가치의 두 배 이상으로 평가됐다.
은메달은 약 1천400달러로 2년 전 가치의 세 배에 이른다.
한편, 대회 주최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메달은 총 506g 중 순금은 단 6g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은으로 만들어진다. 동메달은 구리로 제작되며 420g의 무게로 개당 약 5.6달러의 가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욱 기자)
◇ 칼시·폴리마켓, 뉴욕서 무료 식료품 마켓 개최
칼시와 폴리마켓이 뉴욕에서 무료 식료품 마켓을 시작한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칼시는 지난 3일부터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50달러 상당의 무료 장보기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팝업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며, 무료 식료품을 얻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폴리마켓은 오는 12일부터 약 3일간 '뉴욕 최초의 무료 식료품 마켓'이라는 자체 팝업 행사를 연다.
폴리마켓은 보도자료를 통해 "폴리마켓은 식료품으로 가득 차 있고, 구매 조건은 없다"며 "모든 뉴욕 시민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뉴욕시 푸드뱅크에도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예측 플랫폼 기업들이 이같이 이벤트를 여는 것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시가 운영하는 식료품 설립 계획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예측 플랫폼 기업들은 최근 1년 반 동안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에 대한 규제당국의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익명의 트레이더가 폴리마켓 플랫폼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직전 이에 베팅하며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후 내부자 거래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학자금대출 받은 미국인, 퇴직연금 30%↓
학자금대출을 받은 미국인의 퇴직연금 잔고가 대출을 받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연령별로 20~30%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는 학자금대출이 대출자들의 퇴직연금 잔고에 반영돼 은퇴 준비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학자금대출이 있는 50세 이상 직장인의 퇴직연금 잔액은 평균 15만3천 달러(약 2억2천400만 원)로, 학자금대출이 없는 같은 연령대 평균인 22만1천 달러(약 3억2천300만 원)에 비해 30%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자금대출이 있는 18~49세 직장인의 퇴직연금 잔액은 대출이 없는 동년배 직장인 평균보다 약 20% 적은 5만8천 달러(약 8천500만 원)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대출자들이 은퇴를 위한 투자를 미루거나 더 적은 금액을 납입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지어 경력 후반부에서도 학자금대출 상환액을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학자금대출은 오랜 기간 그림자를 드리운다"며 "나이나 경력 발전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 삶의 모든 단계에서 재정적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 고등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50세 이상 미국인 약 950만 명이 학자금대출을 안고 있으며, 평균 대출 잔액은 약 4만7천 달러(약 6천900만 원)로 추산된다.
일부 소비자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고령 학자금대출자들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 학자금대출 상환 기간은 일반적으로 10년에서 25년 사이로, 20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면 남은 잔액을 탕감해줬지만, 법률 개정에 따라 올 7월부터는 상환 기간이 최대 30년까지 늘어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뉴욕 교육부채 지원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런 접근 방식은 부채의 악순환을 영속시킬 것"이라며 "부채에 허덕이는 대출자들은 노후 자금이나 자녀 교육 자금을 저축할 수 없게 돼 결국 더 많은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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