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주주환원액 1.15조원…CET1 비율 12.9%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1천413억원으로 2년 연속 3조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반한 이익 창출력에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과징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조1천413억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천453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그룹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9천5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9조30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9천26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창출한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4분기 급격한 환율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80bp 개선된 12.9%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올해 CET1 비율 13% 조기 달성 및 안정적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지속과 유휴부동산 매각 등 소유부동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를 한 층 개선할 계획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0.63%로 집계됐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29.2%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우리은행의 경우 0.34%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p) 올랐고,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9%p 오른 1.53%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선제적 일회성 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인해 그룹 대손 비용은 연간 2조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우리금융 이사회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천360원에 달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였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천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CET1 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비과세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천억원 수준이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그룹 전반의 핵심 업무와 영업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제공]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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