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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비트코인 급반등이 깨운 다우 50,000…채권 혼조·달러↓

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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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우량주에 대한 수요가 몰리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0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 넘게 뛰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8%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에도 '사자'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변동 폭은 제한적이었다.

비트코인이 10% 넘게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강하게 되살아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해졌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는 예상과 달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파운드 반등 속에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는 전날 급락분을 일부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유가에 반영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집계됐다. 1월 확정치인 56.4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5.0)도 웃돌았다.

비트코인은 뉴욕증시 마감 시간 기준으로 12% 넘게 급등하며 7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13% 오르며 2천달러대를 회복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95포인트(2.47%) 급등한 50,115.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3.90포인트(1.97%) 뛴 6,932.30, 나스닥종합지수는 490.63포인트(2.18%) 상승한 23,031.21에 장을 마쳤다.

시장을 떠받칠 만한 뚜렷한 호재는 없었다. 그럼에도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증시가 급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0선을 돌파했다. 재작년 11월 45,000선을 돌파한 지 15개월 만이다. 지난달엔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테마가 증시를 휩쓰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음에도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작년 5월부터 10개월 연속 강세다. AI 거품론과 고점 부담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은 부지런히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도 담았다는 의미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아마존과 버라이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한동안 부진했던 엔비디아가 7% 넘게 급등하며 모처럼 증시를 떠받쳤고 미국 제조업의 상징 캐터필러도 7% 이상 상승했다. 월마트와 JP모건체이스, 유나이티드헬스, 월트디즈니, 골드만삭스, IBM 등도 4% 안팎으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입맛을 대변했다.

반도체 주도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7% 급등했다. 브로드컴과 AMD, 램리서치는 8% 안팎으로 뛰었고 TSMC와 ASML, 인텔도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AI로 사업 전망이 암울해졌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강하진 않지만 모처럼 상승했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2.58%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0.73% 올랐다. 다만 서비스나우는 이날도 약보합에 머무르며 시장의 소외를 받았다.

팔콘웰스플래닝의 가브리엘 샤힌 설립자는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다"며 "자금의 이동이 회전목마처럼 느껴져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일 뿐으로 시장은 대규모 재조정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은 4%, 산업은 3% 가까이 뛰었고 의료건강과 금융,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부동산도 1%대 강세였다.

임의소비재 업종을 끌어내린 원인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기대에 못 미친 주당순이익(EPS)과 설비투자 확대를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 지수 중에선 항공업종이 7% 이상 뛰며 이날 최대 상승폭을 그렸다. 항공업계가 올해 견고한 실적 흐름과 프리미엄 서비스 부문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 영향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2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집계됐다. 1월 확정치인 56.4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80.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4.01포인트(18.42%) 내린 17.76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40bp 내린 4.20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4980%로 1.5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50%로 0.7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72.70bp에서 70.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장 들어 고개를 숙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개장과 함께 빠르게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6만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던 비트코인이 6만달러 후반대를 뚫고 7만달러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달렸다.

오전 10시 발표된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나타났다. 1월 확정치(56.4)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55.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오렌 클라치킨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증시 매도세가 지속되지 않는 한 긍정적인 펀더멘털이 2026년 소비자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비자심리는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소비자심리의 급격한 반등을 낙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오전 장중 미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일중 고점을 찍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2240%까지 오른 뒤 뒷걸음질 쳤다.

전산장 마감인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하면 장단기물 금리는 모두 전장대비 오름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의 급락 속에 10년물 금리는 이날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 4.161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인컴 리서치+매니지먼트의 스콧 파이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현재 노동시장과 관련된 모든 것에 극도로 집중하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를 인하해 온 이유가 노동시장이고, 노동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지난 1월 고용보고서 발표는 이번 주 초 잠시 있었던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오는 11일로 연기된 상태다. 파이크 매니저는 "시장이 연준의 향후 경로에 대한 견해를 의미 있게 바꾸려면 고용보고서에서 서프라이즈가 나와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미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반등했다. 10년물 BEI는 한때 2.30% 목전까지 밀린 뒤 2.33% 부근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0분께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2.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76.8%에서 상승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5.0%에서 27.6%로 높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10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045엔보다 0.059엔(0.038%) 소폭 올랐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오는 8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집권 자민당의 대승 가능성에 경계감이 팽배한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221달러로 전장 대비 0.00413달러(0.351%)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은 유로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살펴보고 있다.

마르틴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유로화가 상당한 폭으로, 그리고 빠른 속도로 강세를 보일 경우, 이는 경쟁력과 경제활동을 약화시켜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추게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정책 대응을 촉발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와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도 비슷한 관점을 제시했다.

다만,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의 환율은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만한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11로 전장 대비 0.320포인트(0.327%) 하락했다.

달러는 비트코인 주도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전날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에 강세를 보인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12% 이상 오르면서 7만달러선을 탈환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는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넘겼고,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6.00%까지 오르기도 했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인 아폴로 크립토의 리서치 총괄인 프래틱 칼라는 "비트코인 변동성은 지난주 대비 2배로 커졌다"면서 "우리 같은 플레이어와 다른 기관은 지금 상황을 패닉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97.58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188달러로 전장 대비 0.00802달러(0.592%) 상승했다. 파운드는 전날 급락분을 일부 되찾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휴 필은 이날 "통화정책은 여전히 남아 있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압력을 계속해서 다뤄야 한다"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마지막 1마일"이라고 했다.

다만, ING의 외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는 키어 스타머 총리발 정국 불안을 지적하며 "이 국면에서 파운드가 부담을 떠안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주미 대사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인물을 임명했던 사건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02위안으로 전장보다 0.0096위안(0.138%)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6달러(0.41%) 오른 63.5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 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이를 이번에도 거부했다. 또 이번 회담에선 이란의 미사일 능력 제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란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한 상태로 진행된 이번 회담은 원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이벤트였다. 하지만 예상대로 회담이 공회전하고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유가에 더 반영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다음 주에 미군의 이란 공격이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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