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는 사용자의 목적과 제약을 반영한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부터 비교·추천, 결제와 주문 실행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구매 의사결정의 주체가 사람에서 에이전트로 이동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커머스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기반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결제 수단 연동과 AI와의 정보 공유, 지출 통제다.
업계에서는 국경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구글은 월마트, 타깃, 쇼피파이, 웨이페어, 엣시 등 주요 유통 기업들과 손잡고 개발한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구글의 검색 AI 모드와 챗봇 제미나이 앱 내에서 별도의 이동 없이 상품 구매와 결제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월마트와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인 쇼피파이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퍼플렉시티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과 손을 잡고 결제 인프라를 확보했다. 향후 관련 시장이 조 단위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민감한 금융 정보와 개인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만큼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는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사용자의 주소나 결제 수단, 구매 성향 등 방대한 데이터가 AI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이나 해킹에 따른 부정 결제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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