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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차기 대표 선임 절차 개시…4연임 가능성은

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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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허동규 기자 = 비씨카드가 최원석 대표이사의 4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차기 대표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날 임원후보추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 선임 일정 및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최 대표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비씨카드는 최 대표 임기가 작년 12월 종료됐으나 모회사인 KT의 대표 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3월 정기주주총회 전까지 단기 계약 형태로 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섭 현 KT 대표가 3월까지 임기 완주를 고수하면서 박윤영 차기 대표와의 인계인수가 지연되고 있지만, 3월 이전 새 대표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비씨카드도 임추위 일정을 더 미룰 수 없어졌다.

박 내정자가 후보자 신분으로 인사 등 새로운 전략 구상을 시작한 만큼 비씨카드의 대표 인선 절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후보자 자격요건 검증 작업을 시작해 이르면 설 연휴 직후 최종 단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비씨카드 임추위는 사외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3명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KT 부사장인 이현석 KT Customer 부문장, 사외이사로는 유혁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와 KB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전병조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있다.

KT 출신이 임추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만큼 모회사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의 4연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KT 수장이 교체되면 계열사 전반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뒤따랐다.

최 대표는 지난 2021년 3월 비씨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이미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약 5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에 이어 카드업계에서 대표이사직을 오래 유지한 장수 CEO이자, 최고령(1961년생)이기도 하다.

여기에 비씨카드는 최근 우리카드 등 주요 회원사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사업 다각화와 자체 카드 사업 확대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기 대표에는 KT 퇴임 임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 대표는 2023년 KT 대표 교체 후 첫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예상을 깨고 유임되는 등 이례적으로 5년 동안 회사를 이끈 인물"이라며 "다만, 박 내정자가 KT 전반에 걸친 고강도 쇄신을 준비하고 있어 거취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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