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융지주 실적] 증시 호황에 '최대 순익' 날개 달았다

26.02.0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 계열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유가증권 평가익, 펀드 판매 수수료 등이 모두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확대를 이끈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17조9천588억원으로 전년(16조4천205억원) 대비 9.4%가량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점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2조7천566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 넘게 증가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견고했던 금융지주사 위주로 순익이 더욱더 확대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983억으로 나타났다. 기타영업손익 또한 7천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확대됐다.

증시 활황과 변동성 확대로 트레이딩 실적이 늘어난 점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주요하게 작용한 모습이다. KB금융은 거래대금 확대에 따라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와 펀드 판매, 신탁이익 증가 등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수료 증가가 나타났다.

저금리 정기예금을 뒤로하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준수한 저축성보험을 찾는 수요도 늘며 방카슈랑스 관련 실적이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한해였다"며 "금리 하락기인 만큼 방카슈랑스 실적을 얼마만큼 확대하느냐가 비이자수익을 전년 대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비이자이익도 3조7천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넘게 증가했다. KB금융에 이어 신한지주의 비이자이익 규모가 가장 크게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2조2천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발생에도 비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비이자이익의 증가를 견인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매 평가익도 1조1천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나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비은행 계열사에선 매매 평가손이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매매 평가익은 전년 대비 48.5% 증가한 1조582억원으로 하나은행(1조1천441억원)보다 낮게 집계됐다.

하나금융 또한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와 WM 부문의 수수료 증가가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2조2천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작년 비이자이익은 1조9천27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4%나 늘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보험사 인수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며 유가증권 외환뿐 아니라 보험 관련 손익이 실적에 고르게 집계됐다.

우리금융으로서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방카슈랑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첫해였다. 보험사 보험손익이 1천억원 규모로 반영되며 비이자이익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4대 금융지주가 고르게 비이자이익 부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 인하기임에도 이자이익 하락 우려 또한 방어했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42조9천620억원가량의 이자이익을 내며 전년(41조8천760억원) 대비 이자이익이 2.6%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컸지만, 하반기부터는 시장 금리가 밀리며 대출금리 수준이 방어됐다.

또한 은행의 대출자산 평균잔액 증가와 저원가성예금 등 핵심예금 확대를 적극 추진한 점이 이자이익을 증가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4대 금융지주 로고.

[각 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한상민

한상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