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세일즈포스(NYS:CRM) 등 미국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 가까이 증발하며 '소프트웨어의 종말(Software Armageddon)' 우려가 커졌지만, AI 업계의 리더들은 소프트웨어는 죽지 않고 진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8일(미국 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웹 서밋 카타르(Web Summit Qatar)'에 참석한 주요 AI 유니콘 창업자와 투자자들은 "AI가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업가치 70억 달러의 AI 검색 유니콘 '글린'의 창업자 아빈드 제인은 "AI가 SaaS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AI는 사람들이 업무에 내재화해야 하는 강력한 기술"이라며 "제품과 서비스 제공은 계속될 것이며, '통합'이야말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미래에 번성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생존을 낙관하면서도, 현재 형성된 AI 기업들의 몸값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업가치 170억 달러의 협업 툴 '미로'의 창업자 안드레이 쿠시드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미쳤고(crazy), 반드시 조정받을 것"이라며 "향후 2년 안에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포브스 '마이다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래리 리 아미노 캐피털 설립자 역시 "거품이 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특히 대형 AI 기업들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을 '닷컴 버블' 시기에 비유하며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실패하겠지만 살아남는 기업은 AI 혁명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붐은 과거와 달리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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