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선제 반영으로 영업손실 커져
지난해 신규 수주액 전년대비 44% 증가 긍정적
[출처:대우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거둬 적자 전환했다.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적자였다.
4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받아 대우건설의 연간 실적 역시 적자 전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7천140억원, 영업손실 1조1천55억원, 당기순손실 8천781억원이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8조546억원, 영업손실 8천154억원이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충격적인 실적이다.
◇ 리스크 선제 반영이 빚은 '어닝쇼크'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조9천866억원, 영업이익 781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 실적이 이처럼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은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규모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미분양 할인판매와 해외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지만 영업현금흐름 등 재무안정성은 유지되고 있으며 추가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의 차입금은 3조7천억원 규모로 유지 중이고 PF 보증도 업계 최저 수준인 1조2천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4조2천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50조5천968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6.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 서면 써밋 더뉴와 블랑써밋 74뿐 아니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아산 탕정푸르지오 센터파크,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등 원가율 좋은 대형 자체사업이 모두 100% 완판됐다"며 "향후 대규모 현금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난해 목표 초과 달성…올해 사상 최대 신규 수주 목표
대우건설은 지난해 부산 서면 써밋 더뉴(1조5천162억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주상복합(9천409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천826억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현장(9천401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4조2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신규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의 올해 전망치도 제시했다.
신규수주 목표 18조원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으로 대우건설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과 해외시장 확대 전략은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수주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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