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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 손실일 뿐 현금은 넉넉'…월가 "스트래티지 매수 의견 유지"

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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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전략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NAS:MSTR)가 4분기에 천문학적인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월가 분석가들은 스트래티지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7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TD코웬과 벤치마크 등 주요 투자은행은 스트래티지의 대규모 손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비현금성 평가 손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금이 유출된 것이 아니라 회계상 비트코인 가치를 낮게 잡으면서 발생한 착시라는 것이다.

TD코웬과 벤치마크는 스트래티지가 유동성 위기를 겪거나 비트코인을 강제로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74억 달러(약 25조 원)의 영업 손실과 126억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당일 17% 폭락했지만, 다음 날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선에서 7만 달러 위로 반등하자 주가도 21% 급등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500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 71만3천502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사채 등 부채 규모는 약 82억 달러 수준이다.

현금 보유액도 22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벤치마크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8천 달러 밑으로 떨어져 수년 동안 머물지 않는 한 재무적 스트레스는 없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경영진 역시 컨퍼런스콜에서 "부채 상환 조건에 비트코인 가격이나 매수 단가와 연동된 트리거 조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TD코웬의 랜스 비탄자 애널리스트는 스트래티지의 자본 구조가 비트코인 변동성을 1.5배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투자 수단'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22억 달러의 현금과 만기가 분산된 부채 구조 덕분에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팔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두 투자은행 모두 스트래티지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벤치마크는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2만5천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목표 주가 705달러를 제시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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