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적극적 재정 정책들이 실제 실현되기는 어렵고, 금리 상승 우려가 있어 지수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원 자산운용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여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닛케이지수가 사상최고치를 큰 폭으로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닛케이지수가 향후 상징적 수준인 6만엔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선거에서 논란이 된 2년간 식료품 소비세 감면 정책은 재원 마련 방안이 명확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아사오카 전략가는 평가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우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사오카 전략가는 "다카이치 총리가 제시한 정책들의 구체성과 속도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하가누마 치사토 수석 전략가 역시 이번 선거 결과가 단기적으로는 일본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고 예상했다.
하가누마 전략가는 "닛케이 선물이 크게 오르고 있는 만큼 선거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닛케이지수가 2천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3~6개월 정도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실제 실행하기는 쉽지 않아 주식시장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주도한 아베노믹스의 경우 고용 여건이 매우 나빴기 때문에 적극적 재정효과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현재의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적극 재정정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민간 기업의 협력도 필수적"이라며 "경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주말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으로 3분의 2를 뛰어넘는 316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의 압승 소식에 닛케이지수는 장중 5% 이상 오르며 5만7천선을 돌파했다. 오전 10시 42분 현재는 상승 폭을 일부 축소하며 전날보다 4.4% 상승한 56,645.41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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