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생산 증가세 유지…대외 불확실성↑"
[출처 : KDI]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수출에 대해, "물량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액 측면에서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KDI는 9일 발간한 '2월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와 조업일수 확대로 33.9%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은 14.0% 늘었다. 반도체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2%로 관측됐다.
KDI는 "수출은 반도체 가격 급등에 주로 기인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를 제외한 품목들의 부진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KDI는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했다고 밝혔다.
KDI는 "미국의 한국 관세 인상 가능성 등으로 대외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1월 유가는 미국 한파에 따른 생산 차질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주요국 성장 전망도 개선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는, "소비 개선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평가다. KDI는 지난달 '1월 경제동향'에서도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0.4%)보다 증가 폭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건설업은 -4.2%로 전월(-16.6%) 대비 감소 폭을 축소했고,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9.1%), 전문·과학·기술(5.7%) 등 대다수 부문에서 회복세를 이어가 3.7%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0.3%), 자동차(-2.5%) 등 주요 업종 중심으로 소폭 감소해 -0.3%로 나타났다.
KDI는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는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다소 제약되면서 제조업생산은 소폭 감소했다"며 "소비 개선에 따라 서비스업 대부분에서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출처 : KDI]
지난해 12월 소비 관련 지표들은 모두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소매판매액은 준내구재(-1.3%)와 비내구재(-0.5%)는 등락하고 있으나,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각각 3.1%와 0.9% 증가했다.
내구재는 전월(4.1%) 대비 증가 폭을 확대한 7.3%로, 전체 소매판매액은 1.2% 늘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생산은 3.7%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소비자심리지수도 110.8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DI는 "소득 개선과 누적된 금리 인하로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물가에 대해선, "공급 측 물가 압력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조적 물가 상승세는 물가안정목표(2%)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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