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시작된 미국 증시 매도세가 기술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의 순환매에 합류하고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헤지 전략에 나서라는 등의 조언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술주 매도세는 경기 민감주와 가치주 같은 '구식 경제'(Old Economy) 종목으로의 순환매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세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선호하던 인기 기술주와 성장주가 주도하지 않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붕괴 리스크로부터 보호받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현재 진행 중인 경기 민감주의 랠리가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전문가들은 AI 거품에 대한 완벽한 헤지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기술 섹터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간과할 수 없다"며 "AI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AI에 투자하는 헤지 전략을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전력화(Electrification), 인프라 및 전력망 확충, 금속, 그리고 경기 방어주를 헤지 수단으로 제시했다.
또한, 단기적인 AI 승자 찾기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퓨처리엄 그룹의 다니엘 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도세가 AI 거래의 승자와 패자를 가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지출에 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자체 칩을 설계하는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를 수익화하는지, 물리적 AI를 연구하고 있는지 등이 AI 승자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먼 CEO는 "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지출하는 4천7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이를 증명하는 기업들이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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