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DI]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김세직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과거와 같은 단기적 경기부양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건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9일 취임사를 통해 "이제는 장기성장률 추세를 반전시키는 '진짜 성장'으로 경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경제는 지난 30년간 장기성장률이 5년에 1%포인트(p)씩 하락해 이제 0%대까지 떨어지며 제로성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적 위험으로 다가왔다"며 "여기에 치열해진 글로벌 기술전쟁, 통상 환경의 급변, 인공지능(AI) 기술 충격이라는 구조적 변화까지 더해지며 중차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과 진짜 성장을 위해 경제, 기술, 교육, 사회제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혁신과, 이를 견인할 정책 연구 수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KDI가 '진짜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 정책 개발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네 가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장기성장률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선제적으로 연구·개발(R&D)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정부 정책을 '보완·발전·정밀화'하는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적·과학적인 정책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현안 대응 역량과 정부, 국회, 언론, 국민과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원장은 "KDI의 가장 큰 자산은 '뛰어난 인재'"라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원, 국제통화기금(IMF) 리서치국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한화생명보험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임기는 오는 2029년 2월까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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