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조 ETF 시장…퇴직연금·기관 영업 박차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KB자산운용이 '채권통' 정상우 전 채권운용본부 전략운용실장을 ETF운용본부 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4일부로 ETF운용본부장 자리에 정상우 전 채권운용본부 전략운용실장을 선임했다.
최근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채권 운용 역량을 토대로 ETF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인사로 해석된다.
정 신임 본부장은 채권시장에 20년 가까운 경력을 자랑하는 운용역이다. 1981년생으로 지난 2007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후 2011년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경력 대부분을 채권 운용에서 보냈다. 머니마켓펀드(MMF)부터 채권형 펀드, ETF와 EMP(ETF managed portfolio),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운용, 기관 수익자 상품 등을 맡으면서 운용 경력이 풍부한 운용 전문가다.
또한 정 본부장은 채권을 기반으로 거시경제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부문에서 총재 포상자로 선정됐다.
금융시장과 상품에 대한 이해가 깊은 만큼 직접 기관을 상대로 ETF 영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퇴직연금 시장을 통한 ETF 활용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에 필수적인 채권형 ETF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파킹형과 단기채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금리 인상기를 맞아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캐리 수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정 본부장과 채권 운용 부문은 현재 파킹형 ETF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머니마켓액티브' ETF 종목명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KB운용 관계자는 "기존 채권형 ETF는 머니마켓을 포함해 채권운용본부가 맡아왔다"며 "ETF 부문과 채권 부문 간 교류가 많았고, 협업 체제는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채권운용본부는 기존 전략운용실을 없애고, 단기자금운용팀을 단기자금운용실로 격상한다. 단기자금운용실장은 이보은 실장이 맡는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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