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필두로 줄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 강세가 호재로 작용했고, 특히 일본은 주말에 실시된 선거 영향이 컸다.
◇일본 = 주말 치러진 총선 결과를 확인한 뒤 크게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2,110.26포인트(3.89%) 상승한 56,363.94로, 토픽스지수는 84.57포인트(2.29%) 오른 3,783.57로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5% 넘게 급등했고, 토픽스지수도 3% 넘게 뛰었다.
전날 일본 자민당이 총선거에서 3분의 2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하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확장 정책 추진을 기대한 자금이 시장에 빠르게 유입됐고, 불확실성을 우려해 매수를 늦추고 있던 해외 세력 매수도 탄력받았다.
또 지난주 말 미국증시가 강세 마감한 것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주요 종목들은 줄줄이 고점을 다시 썼다. 도요타자동차(TSE:7203) 주가는 한때 5.82% 상승해 약 2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고, 가와사키중공업(TSE:7012)은 8.43% 올라 3주 만의 최고가를 찍었다.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도 장중 3주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고, 일부 건설과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수들은 일중 고점을 터치한 이후 단기 세력 등에 의한 매수세가 일단락되면서 완만히 오름폭을 줄였다. 일각에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재정 관련 발언을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도 확산했다고 전해졌다.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다. 적극 재정 전망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재촉할 것이란 생각이 영향을 줬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은 전장보다 5.24bp 오른 2.2867%를, 2년물은 2.83bp 높아진 1.307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44bp 뛴 3.5597%에 거래됐다.
◇중국 =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7.51포인트(1.41%) 오른 4,123.09로, 선전종합지수는 50.65포인트(1.91%) 높아진 2,700.2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 모두 강세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특히 과창판(과학혁신판)50 지수가 2%대 뛰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대폭 상승한 데 따라 중국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캠브리콘(SHS:688256)이 한때 5% 상승했고, SMIC(SHS:688981)와 하이광정보(SHS:688041)도 강세를 연출했다.
또 비철금속 부문에서 금이나 구리 관련주에 더해 희토류 관련주가 매수됐고, 춘절 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뛰었다.
반면, 중국건설은행 등 국유은행주와 이동통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7위안(0.1%) 내려간 6.9523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아시아 증시 강세 분위기에 동참해 따라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467.21포인트(1.76%) 상승한 27,027.16으로, 항셍H지수는 136.95포인트(1.52%) 높아진 9,168.33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몬타주 테크놀로지는 홍콩 증시 데뷔 첫날 장중 50% 넘게 급등했다.
◇대만 =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종목이 매수되며 반등했다.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21.70포인트(1.96%) 뛴 32,404.62로 장을 마쳤다.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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