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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 황, 미국 99치킨서 '치맥 회동'…HBM·AI 논의 관측

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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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주 APEC에서 위스키 선물하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전격 회동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한국식 치킨집 99치킨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났다.

99치킨은 젠슨 황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즐겨 찾는 한국식 치킨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과의 회동을 위해 3일부터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회동은 삼성전자가 이달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및 출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는 고용량 HBM4가 필수적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필요 물량의 55%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최근 SK하이닉스는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내년에 시장이 확대되는 7세대 HBM(HBM4E)과 맞춤형 HBM(cHBM),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 등도 논의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를 넘어 AI 반도체·서버·데이터센터 협력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메모리 생산 법인 솔리다임을 'AI 컴퍼니(가칭)'로 재편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분야의 설루션을 제공하는 법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양측의 만남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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