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채권시장은 국고채 입찰 상황과 대외 금리 흐름에 주목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들어서도 빡빡한 국고채 입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2조6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1일에는 국고채 30년물 교환 입찰이, 13일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각각 5천억원 및 9천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초장기 구간에 대한 커브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 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이날 입찰만 무난하게 넘어간다면 설 연휴 전 입찰에 대한 시장의 부담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어서 시장 상황이 단번에 개선되기는 확신하기 어렵다.
전일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내에서 3.3% 코앞까지 치솟았고, 국고채 10년물 지표물 금리도 3.7% 중후반대로 오르는 등 국고채 금리의 상승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다음주 긴 설연휴 휴장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지난주 잠깐 숨고르기에 나섰던 코스피도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이 총재는 한은과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다.
전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던 대미 관세협상 관련 질의가 이날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달러-원 환율 흐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질의응답과 공방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수차례 언급하면서, 시장 안팎으로 관련 경계감이 짙은 상황인데,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주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 부총리는 "현재로서는 정부 내부에서 추경이 논의되는 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오는 11일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고용 관련 발언에 주목했다.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세 둔화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앞으로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종전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약간 작아진 고용 숫자를 예상해야 하며, 이는 현재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부합한다"며 "여러 달 연속으로 익숙했던 것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약 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작년 9월(10만8천명) 이후 최대치가 되지만, 실제 수치가 이를 크게 밑돈다면 고용 불안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1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들이 대체로 고용 악화를 가리킨 상황에서 1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고용시장이 꺾이고 있음이 확인된다면,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우선은 고용 문제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4890%, 1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4.2030%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중 재경부는 '2025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와 '2025년 연간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작년 세수 펑크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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