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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 달러-원 방향 전환 '선행 신호'일까

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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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빨간색)과 달러-원(파란색) 환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과 기술주 반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선호 회복을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선행 신호'로서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와 바이낸스(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반등해 고점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71,122.57달러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 6일 하루 만에 14.02% 급락하며 62,909.87달러까지 밀려난 후 3일 만에 약 13% 튀어 오른 셈이다.

지난주 저점 당시 낙폭은 비트코인 역사상 달러 기준 최대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5천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고점 대비 약 50% 급락하며 과거 FTX 사태 당시보다 더 큰 폭의 극단적인 조정 국면을 겪은 바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됐던 지난 5일 하루 동안 24시간 기준 10억달러가 넘는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대부분은 롱 포지션으로,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자동 청산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비트코인발 청산 공포가 확산되자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상승해 2일과 5일 각각 24.80원, 18.80원씩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고 연장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했다.

달러-원은 전일 정규장에서 9.20원 하락한 1,460.3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도 정규장 종가 대비 2.60원 내린 1,4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반등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의 선행 신호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참여자들은 레버리지 기반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자들로 기술주 투자자와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글로벌 위험선호 흐름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초단기 바로미터'로 해석되는 셈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비트코인과 기술주, 고베타(high-Beta) 통화가 대체로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비트코인 반등이 위험자산 전반의 회복 신호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비트코인을 환율을 직접 움직이는 변수로 보진 않지만 환율이 방향을 바꾸기 직전 글로벌 위험선호 변화를 먼저 보여주는 신호로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후반부터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반등했고 이에 일본 및 한국 금융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비트코인도 조금씩 반등을 하고 있어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약간은 회복돼 원화도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레버리지나 유동성 상황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난주 미국 기술주 위주로 자산 가치가 폭락할 때 크게 하락했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이 크게 하락했다가 같이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2LIRoG1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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