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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부채 부담 줄었다…보험사, 장기채 매수 주춤

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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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작년 말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사들이 부채 평가 부담을 덜어내면서 장기채 매수도 줄어들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 추이(화면번호 4266)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들은 잔존만기 30년 국고채를 1조5천311억원 순매수했다.

전년 1월 2조4천482억원을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매수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장기채 매입을 줄이고 있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초 2.829%에서 작년 말 3.258%를 기록했고, 올해 1월 말 3.515%까지 상승하는 등 금리가 오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 상품을 팔면서 장기 부채를 쌓는 만큼 장기물 금리가 오를수록 부채의 시가평가 부담이 줄어든다. 장기 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장기채를 매수할 유인이 줄어든다.

또한 최종관찰만기 확대 유예 등 할인율 부담도 덜어낸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보험사들이 보유한 장기채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체 국고 30년 물량 중 보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4년 말 59.68%에서 올해 1월 말 54.03%까지 낮아졌다.

대신 보험사들은 중·단기물 국고채도 일부 사들였다.

지난달 국고 3년물 순매수는 5천680억원, 5년물 순매수는 5천52억원이다.

장기채와 비교해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중·단기물을 이 정도 규모로 사들인 것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물을 통해 일부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인 셈이다.

다만, 보험사들이 분기별로 필요한 국채 물량을 관리해서 사들이는 만큼 향후 장기채를 더 사들일 여지도 남아있다.

내년 도입되는 듀레이션 규제에 따라 올해부터 자산부채관리(ALM)를 더 촘촘히 하기 위해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을 매칭해야하고, 올해까지 유지됐던 최종관찰만기가 내년엔 일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할인율 유예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장기채 매입 유인이 크지 않다"며 "유동성 관리에 초점을 두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이후 국채 30년물 금리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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