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원 자격에 명시…4강 구도 유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민성장펀드 재정모펀드에 도전하려던 KB자산운용이 지원을 포기했다. 산업은행이 재정모펀드 지원 자격에 '모펀드 운용 경험'을 명시한 영향이다. 벤처모펀드 운용 경험이 없는 KB자산운용은 논캡티브 모펀드 운용 계획을 잠정적으로 미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재정모펀드에는 5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다.
지난해부터 국민성장펀드 재정모펀드를 준비하던 KB자산운용은 지원하지 않았다.
지원 자격이 변수로 작용했다. 산업은행은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할 수 있고, 모펀드(재간접펀드) 운용 경력이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 원 이상인 법인에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KB자산운용에 걸림돌도 작용한 자격이 모펀드 운용 경력이었다. 재정모펀드 공고 전까지 지원을 준비하던 KB자산운용은 모펀드 운용 경력이라는 예상 밖의 지원 자격 때문에 다음을 기약했다.
당초 KB자산운용은 재정모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 조 단위로 벤처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수년간 조 단위의 벤처모펀드를 결성해 모험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지원 자격으로 인해 사실상 이번 재정모펀드가 사실상 4강 구도로 굳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모두 벤처 모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한 경험은 있지만, 벤처 모펀드를 운용한 경험은 없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경우 대표적인 벤처 모펀드 출자 기관이다.
이번 국민성장펀드 재정모펀드는 ▲정책성펀드(산업지원) ▲정책성펀드(집중지원) ▲초장기기술투자 ▲국민참여형 4개 분야에서 각각 1곳씩 총 4개 GP를 선발한다.
정책성펀드(산업지원)과 정책성펀드(집중지원)에 각각 1천600억 원, 900억 원이 배정됐다. 초장기기술투자와 국민참여형에는 각각 800억 원, 1천2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산업은행이 재정모펀드 지원 자격에 모펀드 운용 경험을 명시하면서 4곳의 운용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자료=산업은행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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