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효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미국 전력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천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전력기기 기업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 765㎸ 변압기 1위…효성重, 韓 기업 단일 최대 규모 수주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765㎸ 초고압 변압기, 800㎸ 초고압 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한 데 이어, 새해에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 초고압 변압기의 절반 가까이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 초고압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해왔다.
2001년 미국법인을 처음 설립한 효성중공업은 2010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변압기 공장을 운영 중인데,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 초고압 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 조현준의 의지…투자·인맥 전방위 지휘
이번 수주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한 결과다. 조 회장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등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진과 친분을 쌓으면서 효성중공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도 여러 차례 회동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왔고,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 스콧 스트라직 GE 버노바 CEO,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 미 정계 핵심 인사들과도 만났다.
지난 2020년 미국 테네시주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인수를 결정한 배경에도 조 회장의 의지가 있었다. 조 회장은 공장 인수부터 현재 진행중인 증설까지 총 3억달러(약 4천400억원)를 투자했다.
조 회장은 그간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고 평가하면서 "멤피스 공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해오기도 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조9천685억원, 영업이익 7천47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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