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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지수 65,000 가시권"…외인 매수 10조엔 관측도

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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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어디까지 오를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다카이치 트레이더 너머의 장기 상승세로 가기 위해선 구조 개혁 등 일본 경제의 근본적 변화 의지가 표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자민당의 총선 압승 훈풍이 이어지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57,919.84까지 고점을 높이며 58,000선을 넘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정책 실행력이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나카토미 요스케 UBS증권 주식영업부장은 "닛케이지수 60,000~65,000이 시야에 들어왔다"며 2028년 참의원 선거까지 선거가 없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민당이 대승한 이후 해외 투자자가 1년 이상 순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2005~2007년과 2012~2015년에 해외 자금이 대거 일본 증시로 유입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우정 민영화를 내세워 중의원을 해산했던 2005년 8월부터 2006년 봄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중일 관계 악화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종료로 잠시 매수에 주춤했지만 일본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007년 여름까지 총 19조엔을 순매수했다.

아베 신조 전 자민당 총재가 정권을 탈환했던 시기에는 2012년 11월 중의원 해산부터 2015년까지 누적 순매수액이 21조엔에 달했다. 당시에도 미국의 금융 긴축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했지만 2015년 기업지배구조 코드 도입을 비롯한 증시 개혁으로 외인 투자가 이어졌다.

다카이치 트레이드의 경우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순매수액은 5조엔 규모로 추산된다.

기타오카 토모야 노무라증권 수석 전략가는 "안정된 정권 기반을 바탕으로 재정을 고려하면서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닛케이지수가 60,000에 도달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1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장기 상승을 위해선 일본 경제의 구조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일본 정부가 중점을 뒀던 재정 확대와 방위, 인공지능(AI) 관련 등 17개 전략 분야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졌지만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가 이미 2024년 말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등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다.

코무제스트 자산운용의 리처드 케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가의 보호주의적 정책으로 살아남은 기업들의 재편을 촉진하고 일본의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의 성장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력이 약해졌다고 판단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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