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재배치' 기저 효과 '흑자전환'…전 분기 대비로는 57% 감소
부동산 분양 이익·그룹사 성장에 연간 영업익은 205% 증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030200]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인력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 효과다.
다만,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일부 비용이 지출되면서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로는 절반 이상 이익이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27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천551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6조8천450억원과 915억원이었다.
지난 2024년 4분기 네트워크 조직 분리라는 인력 구조 개편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한 만큼 올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 3분기와 비교해서는 57.8%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은 약 2천억원대로 추정되는 해킹 보상 일회성 비용이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가입자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지원했다. 교체에 비용 약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4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 360여명에 대한 100% 환불 조치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 2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보상액, 민관 합동조사 및 보안 인프라 긴급 점검 비용 등도 4분기에 반영됐다.
이 외에 해킹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지난달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와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에 따라 올해 1∼3분기에 나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를 기록했다.
그룹사들도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매출이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복합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 대전 연수원 개발사업 진행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강북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T는 해킹 사태에도 연간을 기준으로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KT의 지난해 총매출은 28조2천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과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2조4천691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8천368억원으로 340.4% 증가했다.
KT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앞선 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천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2월 25일이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지급된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지난해 침해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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