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과 대만 증시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과 홍콩도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에 동참했다.
◇일본 = 증시 주요 주가지수들이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1,286.60포인트(2.28%) 상승한 57,650.54로, 토픽스지수는 71.71포인트(1.90%) 오른 3,855.28로 각각 마감했다.
양대 지수 모두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데 연동했다.
다카이치 정권의 정책 기대감도 이어졌다. 일본 총리의 소비세 감면에 관한 구체적 실현 방안이 제시되자 소비 관련주로 매수세가 일었다.
또 기업 실적 호조 또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소외될지 모른다는 공포감 '포모'(FOMO)를 부추기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특히 후루카와전기(TSE:5801)가 폭등했다. 전날 후루카와전기는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을 180억 엔 상향 조정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가는 9일 20% 뛰었고, 이날도 22% 올라 마감했다.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은 10%대 올라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상승에 더해 주요 투자처인 오픈AI의 챗GPT 이용자 성장률이 월간 10%를 넘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현재 고가 수준에 대한 공포감이 있지만, 매수가 늦어질 경우의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중 57,960.19를 터치한 뒤 58,000선을 목전에 두고 상단이 막힌 채 횡보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방적인 매수세가 일단락됐고, 일본 금융시장이 다음날 '건국기념일'로 휴장하는 만큼 이익을 확정하기 위한 매도 주문을 내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본 국채 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하락했다. 특히 초장기물 금리는 장중 낙폭을 추가 확대했다.
엔화가 강세를 연출하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주춤해지자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한 영향을 받았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92bp 내린 2.2444%를, 2년물은 0.62bp 하락한 1.3066%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30년물은 5.42bp 떨어진 3.5084%, 40년물은 8.68bp 낮아진 3.7318%를 가리켰다.
◇중국 =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8포인트(0.13%) 오른 4,128.37로, 선전종합지수는 1.46포인트(0.05%) 높은 2,701.68로 거래를 마쳤다.
혼조세로 출발한 두 지수들은 장 초반 상승했지만 상단이 막히면서 보합권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최대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그간 오름세를 보인 관광·소비 관련주에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주문이 출회했다. 전날 지수들이 약 2주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부담이 됐다.
반도체 관련주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들은 오후 장에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름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됐다. 올해 춘제는 오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진다.
업종별로는 은행, 소프트웨어, 반도체 부문이 강세를 나타냈고, 주류와 항공, 석유, 시멘트 부문이 약세를 띠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5위안(0.09%) 내려간 6.945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은 역외 거래에서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9100위안을 깨고 내렸다.
◇홍콩 = 간밤 미국 증시와 이날 일본 증시 강세를 따라 주가가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55.99포인트(0.58%) 상승한 27,183.15로, 항셍H지수는 74.42포인트(0.81%) 오른 9,242.75에서 거래를 끝냈다.
◇대만 = 증시가 33,000선을 깨고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668.35포인트(2.06%) 높은 33,072.97로 마감했다.
대장주 TSMC(TWS:2330)는 실적 기대감 속 전장 대비 3.58% 뛴 1,880.00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이후 TSMC는 2026년 1월 연결 기준 매출이 약 4천12억6천만 대만달러(약 18조5천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36.8% 늘었고, 직전월 대비로는 19.8% 증가했다.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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