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LNG 발전소 지어 1차 공급…추후 수소 발전으로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과 관련해 "장기적으론 LNG 발전소를 수소 혼소 내지는 수소 전소로 바꿔 탄소 중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단기적으로는 우선 LNG 발전소를 지어 1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정부가 LNG 발전소로 전력을 공급한다고 하는데, LNG 발전소가 이재명 정부의 RE100이나 탄소 중립 기조에 맞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기후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2.10 utzza@yna.co.kr
LNG 발전은 탄소 발생량이 1킬로와트시(㎾h)당 490g으로 석탄 발전(810g)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15g 수준인 원자력의 30배가 넘는다.
이에 유 의원이 "결과적으로 퇴출할 거라면 처음부터 계획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가 질의하자, 김 장관은 "LNG 발전소는 발전 특성상 수소 발전소로의 전환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LNG 발전소를 돌리다가 그린 수소나 핑크 수소를 싸게 생산해서 수소 발전으로 전환하면 LNG 발전소는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직은 그린 수소가 좀 비싸서 애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의원은 전력과 용수 공급, 국가·경제 안보, 자연재해 대응을 비롯해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지방 주도 성장 등의 차원에서 국내 반도체 공장을 대구·경북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하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같은 기업을 움직일 수 있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했다.
여기에 김 장관이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김 장관은 전날 기후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발언과 관련해 "고압 전력망 노선이 대략 공개되니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도 높게 반대해서 원론적 수준에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대통령실(청와대)에서 일단락 지은 걸로 알고 있다"며 한발 물러났다.
그러면서도 "전력 공급과 관련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건 여전히 기후부가 안고 있는 숙제"라며 "용인 반도체와 별도로 기업들이 스스로 지역에 내려갈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용수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이 기후부에 있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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