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시장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채권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00bp 하락한 4.15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10bp 떨어진 3.46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50bp 내려간 4.80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71.5bp에서 69.6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수익률 곡선은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더 큰 '불 플래트닝'을 그렸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직전월 대비 '제로 성장'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49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다. 시장 예상치 0.4% 증가와 비교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예상치를 밑돈 것보다 더 실망스러운 점은 미국의 연중 최대 소비 대목인 12월에 소비 증가가 멈췄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은 통상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에 할인된 물건을 구입하고 12월에는 가족 및 지인들과 외식 및 여가에 더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12월 소비가 둔화한 것은 미국인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길 여력마저 줄었다는 의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대부분의 항목에서 직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잡화점(-0.9%), 가구점(-0.9%),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0.7%), 전자 제품 매장(-0.4%), 건강 및 개인 건강 매장(-0.2%) 등에서 둔화 흐름이 뚜렷했다.
네이비페더럴크레딧유니언의 헤더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는 상위 소득층의 소비는 강세인 반면 중하위 소득층의 소비는 훨씬 더 신중한 K자형 경제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12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의류에 대한 소비 부진으로 정체 상태였는데 이 업종들은 작년 관세 부과로 크게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1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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