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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억만장자 "가상자산 '투기의 시대'는 끝났을지도"

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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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비트코인 억만장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투기의 시대'가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 디지털 금융 포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세와 관련, "단일 사건 때문이라기보다 업계 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시장 구조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 등에 새로운 강세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까지는 정반대 흐름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20% 넘게 하락했고,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대비로는 50% 가까이 추락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지난 2022년 11월 FTX 파산 이후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22% 폭락했을 때는 신뢰가 붕괴했었다"며 "이번에는 '스모킹 건'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작년 10월 발생했던 대규모 청산 사태 때 160만 명이 넘는 트레이더들이 24시간 동안 총 193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적으로 청산당했다"며 "이 상황이 수많은 개인 투자자와 마켓 메이커를 전멸시켰으며 가격에 엄청난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서사와 이야기가 전부"라며 "그런 이야기들이 구축되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노보그라츠 CEO는 "지금의 하락장은 조금 더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의 기관들을 끌어들인 데 따라 앞으로는 '투기의 시대'가 단계적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간 10%의 수익을 내고 싶어서 가상자산에 뛰어드는 게 아니고, 10배, 30배의 수익을 내고 싶어서 들어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보그라츠 CEO는 "일부 트레이더들은 언제나 투기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가상자산 인프라를 이용해 전 세계에 은행 및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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