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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대하는 채권시장의 전략…캐리 수요 얼마나 될까

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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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다음주 설 연휴에 따른 휴장을 앞두고 캐리수익을 노린 채권 매수 움직임이 얼마나 강할지에 채권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2년 이내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레포 금리(가중평균수익률)는 2.603%로 나타났다.

이는 국고채 및 통안채를 포함해 대부분의 채권 금리 레벨을 밑도는 수준으로, 채권 보유에 따른 캐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에 해당한다.

캐리는 채권수익률이 조달금리를 웃도는 상황을 일컫는다.

특히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캐리 수익을 안전하게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가격 변동 위험은 지지 않으면서 그 기간 만큼 캐리 수익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캐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결제일을 감안하면 이번주 목요일까지는 채권을 담아야 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채권 매수 움직임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전일 국고채 10년물 입찰 전후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움직임에 힘입어 시장 분위기가 다소 온기를 띤 바 있는데, 그간 매수에 주저했던 국내 기관들도 이제는 다소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특히 2년 이내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뚜렷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전일 장외시장에서 2년 이내 단기 구간은 대체로 민평 대비 낮게 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

내년 12월 만기인 국고채는 대체로 5~6bp 언더로 거래됐으며, 올해 12월 만기인 국고채도 1~2bp 언더로 거래됐다.

내년 7월 만기인 통안채도 민평 수준이거나 1bp 언더로 거래가 이뤄졌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지금 캐리 상황이 매우 좋기 때문에 설 연휴에 캐리수익을 노리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시장 분위기도 어제부터 다소 풀리고 있는 느낌이어서, 단기 구간 위주로 다들 손이 많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2년 안쪽 단기 구간에는 '사자'가 상당히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 레벨이 너무 올라왔다 보니, 사볼 만한 수준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2년 이상 구간의 경우에는 당장은 유의미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시각이 많다.

설 연휴 이후 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스탠스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2년 이내의 단기 구간이 아니라면 아직은 다소 긴 구간을 적극적으로 담기에는 시장의 불안감이 남아 있지 않을까 싶다"며 "2월 금통위의 스탠스와 외국인의 움직임 등을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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