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도시 정비 시공사 선정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압구정에선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 DL이앤씨[375500], GS건설[006360]이 맞붙고 성수에선 4지구를 중심으로 대우건설[047040]과 롯데건설이 경쟁할 전망이다.
1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4구역 조합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현대 8차와 한양 3·4·6차를 통합해 1천722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현장 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30일 입찰을 마감한다.
압구정 4구역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물산은 인근 버스정류장에 대대적인 광고판을 걸며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양 1, 2차를 통합해 1천401가구로 탈바꿈하는 5구역은 이날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5구역은 DL이앤씨와 현대건설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GS건설도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압구정 재건축 '최대어'로도 불리는 3구역은 공사비가 7조원에 달한다. 5천175가구를 조성하는 이번 공사엔 현대건설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6월 지방선거 전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의도에서도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하다.
서울시 신속 통합 기획 1호 사업지로 선정되며 재건축에 속도가 붙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기존 1천584가구에서 총 2천493가구로 재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아파트 재건축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아파트는 한강 변에 위치한 데다 여의도 재건축 중 최대 규모로 꼽혀 치열한 수주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수주가 추후 목화, 전주, 수정 아파트 등 다른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권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삼부아파트 재건축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부아파트 재건축에는 삼성물산과 DL이앤씨, GS건설이 단지 내에 홍보 현수막을 걸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수에서도 정비 경쟁…대형 건설사 수주 현황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시공사를 선정한다. 총 4개 지구로 구성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대지면적 16만평에 걸쳐 총 9천428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성수 4지구에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했지만, 조합에서 대우건설의 입찰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재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이에 대우건설이 조합의 유찰 선언이 법적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갈등이 벌어질 전망이다.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는 성수 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진행된 현장 설명회엔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건설 등도 참여했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서울 첫 재건축 수주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서울 도시 정비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에 이어 이달 7일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역시 이달 동대문구 신이문 역세권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한남 4구역과 장위 8구역, 여의도 대교아파트와 서초 신반포4차,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장위 15구역과 압구정 2구역 등의 재건축을 맡으며 도시정비 사업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개포주공 6·7단지 등의 재건축을 맡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한남 5구역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장위9구역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GS건설은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수주를 맡았다. 올해는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꾸려 신길제2구역 주택재개발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도시 정비 수주로 국내 분양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세련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건설사의 경우 분양가 메리트를 고려할 때 2026년 분양 전년보다 최소 7% 증가할 것"이라며 "정책 기조에 따른 공공 분양 증가를 고려하면 2026년은 전국 분양이 전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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