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엔 우리가 중국 앞섰지만, 지금은 추월당해"
소재사 최초 협회장 탄생…"타의 추종 불허하는 '진짜 혁신' 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신임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에 선임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003670] 사장이 "협회가 회원사와 정부의 중간에서 전략을 잘 짜서 다시 (K배터리의) 명예를 되찾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엄 사장은 11일 오전 JW메리어트 반포에서 개최된 '2026년 협회 이사회·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0년 전에는 우리나라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이 우리를 많이 추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출처: 포스코퓨처엠]
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엄 사장을 제9대 협회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엄 사장은 향후 3년간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협회를 이끌게 됐다.
엄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추격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진짜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원가 경쟁력이 기본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선으로는 안 되고 공정 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짜 혁신'을 해야 한다"며 "전고체 배터리나 SiC 같은 차세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셀 제조사 아닌 소재사 최초 협회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소재사 경영을 해봤기 때문에 셀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와 나머지 소부장 기업 간 소통해서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엄 회장은 이날 회원사에 보낸 취임사에서 "배터리 활용 영역을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로봇·드론·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장, 배터리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이날을 기점으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사장)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협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김 사장은 "협회 회장을 하는 동안 여러 가지 사건도 많았고 배터리 산업 자체도 여러 상황에 휘말리며 어려웠었다"며 "잘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조금 부족했지만, 기여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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