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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권 가계대출 1조↓…한은 "일부 비은행쪽 풍선효과"

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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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6천억 줄어…두달 연속 감소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줄었다.

주택담보대출도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감소폭인 2조원을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주담대도 전월보다 6천억원 감소해 지난해 12월 34개월 만에 줄어든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가 이어진 가운데 전세자금 수요가 둔화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은 3천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지며 5개월 연속 줄었다.

특히 정부의 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에 따라 고가주택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은행권에서 주택 관련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간 영향도 반영됐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가 강화되면서 반사효과로 대출 수요가 비은행 쪽으로 옮겨가 소위 업권간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중저가 주택 위주의 주담대가 늘어날 리스크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어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규제가 높아지게 돼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불안 심리를 안정시킬 거라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타대출은 전월 1조5천억원 줄어든 데 이어 1월에도 4천억원 감소했다.

연초 상여금 유입의 영향에도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증가 전환해 5조7천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연초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확대, 부가 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2조3천억원 늘어났고, 대기업 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의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3조4천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2조원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만기도래,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수요 둔화 등으로 순상환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업어음(CP), 단기사채는 10조1천억원 증가했다. 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회사채 상환 목적 발행 등으로 큰 폭 순발행됐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 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하며 50조8천억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 49조7천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1조원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대출 둔화 등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 지자체 재정집행 자금 인출 등의 영향이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해 91조9천억원 늘었다.

MMF의 경우 33조원 늘어났다. 지난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됐던 법인 자금이 재예치된 데다 국고 여유 자금이 유입돼 상당폭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는 각각 37조원, 16조2천억원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던 채권형펀드는 지난달 4조2천억원 증가 전환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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