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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AI 학습시켜주세요"…투자은행 전문가에 러브콜

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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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투자은행(IB)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xAI는 최근 자사 챗봇 '그록(Grok)'의 학습을 위해 IB 전문가를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링크드인에 냈다.

모집 대상은 인수합병, 채권 자본시장, 주식 자본시장 분야의 'IB 전문가'로 급여는 시간당 45~100달러고 근무 형태는 원격근무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된 직원들은 고품질 데이터 자료를 제공해 xAI 모델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 한편 xAI 기술팀과 협력해 IB 데이터용 주석 도구 개발 및 '복잡한 문제' 분석에 집중하게 된다.

BI는 하루 근무 시간이 8시간 30분으로 IB 애널리스트의 악명 높은 고강도 근무시간과는 대조적이며 시급 100달러를 받는 경우 세전 연봉은 약 22만1천달러(3억2천204만원)라고 설명했다.

채용 전문 기업 프로스펙트 록 파트너스에 따르면 2024년 IB 신입 애널리스트의 평균 기본급은 11만달러(1억6천29만원) 수준이다.

오픈AI도 지난해 100명이 넘는 전직 투자은행가를 고용해 AI에게 금융 모델 생성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주니어 뱅커들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 일부를 AI가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효지 기자)

◇ 영상의학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

영상의학 분야가 인공지능(AI)이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진단 영상의학 전문의인 포하오 첸 박사는 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를 통해 "영상의학 분야의 업무 특성은 AI의 도움을 받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영상의학 분야에는 AI 연구 및 응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가 있으며, AI 학습에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AI는 인간 작업자보다 훨씬 빠르게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이미 영상의학 분야의 특정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진단과 환자 신체 검사, 보고서 작성 등 대부분의 업무는 여전히 인간 의사가 수행해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영상의학 분야가 AI 기술을 계속해서 도입하면서 관련 일자리는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지타운대 안보 및 신기술 센터의 잭 카르스텐 연구원은 "AI는 의료 종사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할 수 있는 업무량을 늘리고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는 기술 업계가 내세울 수 있는 밝은 미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오늘날 영상의학 전문의들은 AI를 활용해 어떤 영상을 먼저 분석해야 할지 결정하고,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며, 보고서 요약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앤트로픽 AI 안전 담당자, 퇴사하며 "세상이 위험에 처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AI 안전 담당자가 "세상이 위험에 처해있다"며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앤트로픽에서 AI 안전 연구팀을 이끌던 므리난크 샤르마는 퇴사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는 위험에 처해있다"며 "인공지능이나 생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바로, 이 순간 펼쳐지고 있는 일련의 상호 연결된 위기들로부터 위험에 처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만큼 지혜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에 따른 결과를 직면할 것이며, 진정으로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거듭 목격했다"고 부연했다.

샤르마는 앤트로픽에서 일하며 원하던 것을 이뤘다고 말했다. 박사학위를 마치고 AI 안전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며, AI의 아첨과 AI를 활용한 생물테러 위험을 줄이는 방어책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비서가 어떻게 인간성을 왜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프로젝트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도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샤르마는 퇴사 후 자신의 청렴성에 부합하는 일을 추구하며, 시 창작 관련 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현재 투자를 유치 중이며, 기업가치는 3천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지연 기자)

◇ 암호화폐 시장 급락…트럼프 일가 사업에 타격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급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과 연관된 다수의 암호화폐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9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이른바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관련 자산이 큰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암호화폐 자산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트럼프의 두 아들이 후원 중인 비트코인 채굴 및 보유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주식이었다.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85억달러의 가치를 지녔던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급락 이후 현재 시가총액 10억달러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다.

영부인 멜라니아의 밈코인 '$MELANIA'의 가격은 27%만 하락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으나, 이 역시 지난해 토큰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98% 이상 하락했다.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구조인지에 의문을 낳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지난 16개월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최소 12억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은 기자)

◇ "AI, 초지능보다 특수화된 지능이 더 바람직"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보다 전문화된 인공지능(AI)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 몰트북을 구동하는 오픈클로의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는 "최고의 AI는 일반화된 것이 아니라 전문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거는 "한 인간이 아이폰을 만들거나 우주에 갈 수는 없다"며 "우리는 집단으로서 전문화하고, 더 큰 사회로서 더욱 전문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가 범용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특정 작업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한 관심은 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부터 세계 모델 등에 집중돼 왔지만, 일부 스타트업과 기술 대기업은 보다 집중적이고 특정 분야에 특화된 형태의 인공지능을 실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 메타 연구원이었던 카리나 홍이 설립한 스타트업 액시엄은 고급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인간 DNA의 변이가 광범위한 유전자 조절 생물학적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인 알파게놈을 개발했다.

분산 AI 연구소를 이끄는 컴퓨터 과학자 팀닛 게브루는 AGI는 허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링의 핵심은 범위가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며 "허구적이고 정의되지 않은 '기계의 신'을 추구하는 것은 산업계를 더욱 심각한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경표 기자)

◇ 주가 오르자 홍콩 전환사채 발행↑

홍콩 상장 기업들이 증시 강세 분위기 속에서 전환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6년 첫 5주 동안 홍콩에 상장된 11개 기업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74억 달러(약 10조8천억 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총액인 160억 달러(약 23조3천억 원)의 약 47%에 해당한다.

증권사 화태증권(HKS:6886)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00억 홍콩달러(약 1조8천억 원)를 조달한다고 밝혔고, 배터리소재 기업 톈치리튬(HKS:9696)도 주식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59억 홍콩달러(약 1조1천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지 은행권에선 춘제 연휴가 다가오고 있지만 현재 거래 성사에 분주하다고 전해진다.

씨티은행의 올리비아 리 중화권 주식 담당은 "올 1월 초부터 거래량이 엄청나게 많았다"며 "핵심은 올해 주식시장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현재의 높은 주가를 활용해 전환사채와 같은 주식 연계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환사채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미리 정한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높게 오르면 투자자들은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기에 주가 상승기에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주가가 예상과 달리 내리면 투자자들은 채권의 이자와 원금을 챙기면 된다.

올리비아 리는 중국 기업의 경우 만기가 긴 전환사채는 부채로 취급돼 발행 시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만기가 1년인 전환사채는 일반적으로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발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럽이나 미국의 전환사채 운용사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아시아로 인력을 이동시키거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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