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상장 해소·1천억 규모 자사주 매입 뒤 연내 소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모두 자사주 소각하기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와 현대홈쇼핑[057050]이 주식의 포괄적교환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 같은 내용을 11일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 6.3571이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 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현대지에프홀딩스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주식교환 대상주주에게 현대홈쇼핑 보통주 1주당 현대지에프홀딩스 보통주 6.3571040주를 교환해 지급한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상장폐지 절차도 밟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은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4월 20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현대지에프홀딩스 9천383원, 현대홈쇼핑 6만709원으로 결정됐다.
주식교환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자회사인 현대홈쇼핑이 모두 상장사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식교환 과정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기존 현대홈쇼핑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일괄 소각하기로 했다.
1천억원 중 500억원은 이날 이사회 의결에 맞춰 매입한다. 나머지 500억원은 오는 4월 임시 주주총회 승인 후 매입한다.
현대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약 5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79만2천250주)도 주식교환 의결시점에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
주식교환 이후에도 현대홈쇼핑 주주가 배당금을 동일한 수준 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 규모를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홈쇼핑은 향후 투자회사와 사업 회사로 분할된다.
신설 투자회사는 한섬·현대퓨처넷·현대L&C를 보유하게 된다. 사업회사는 홈쇼핑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며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신설 투자회사는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 등 그룹 계열사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백화점그룹 13개 상장사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지누스·현대이지웰·현대퓨처넷·현대에버다임·삼원강재 등 총 10곳이다. 이들 10개 회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거쳐 자사주 일괄 소각을 결의한다. 이달 10일 종가 기준 약 2천100억원 규모다.
현대백화점(210억원 규모)과 현대그린푸드(100억원 규모), 현대퓨처넷(47억원 규모)은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해 연내에 소각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모두 약 3천500억원에 달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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