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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조 투자해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추진

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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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AI 반도체 기업들과 성장 전략 논의

M.AX 얼라이언스 중심 '개발-실증-양산-확산' 순환 체계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정부가 1조원을 투자해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이 외국산 AI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부는 작년부터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AI를 주력산업에 접목하고 있다.

산업부는 11일 강남구에 위치한 AI 반도체기업 퓨리오사AI에서 'AI 반도체(NPU) 핵심 기업 성장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 김녹원 딥엑스 대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등 AI 반도체 기업 및 업계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발언하는 김정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간담회는 김 장관이 AI 반도체 전문가들과 글로벌 시장 동향과 기업들의 성장 전략, 수요 확보 및 실증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건의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독주가 심화할 경우 역량 있는 국내 기업의 성장 경로가 좁아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또한 산업과 기업의 구도가 재편되는 환경에서 국산 AI 반도체 실증·상용화 과정의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AI를 주력산업에 본격 접목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이 '연구개발-실증-양산-시장 확산'까지 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도록 1분기부터 정책 패키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수요 창출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주력 제조산업 선도 기업과 국내 팹리스가 함께 AI 칩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공동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가전, 휴머노이드, 무인기 등 첨단제품 탑재용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에 향후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 제조기업이 향후 출시할 첨단 AI 제품에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을 조속히 제정해 국산 NPU의 공공부문 활용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성장 병목으로 지적돼 온 파운드리 접근성 문제도 개선한다.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내 '반도체 제조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첨단 공정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레거시 공정을 중심으로 한 상생 파운드리 구축 가능성도 검토한다.

재정·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내 2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하고,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투자펀드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과 시간의 제약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기업이 없도록, 스케일업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AI 시대에 반도체는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수요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 IP 기업, 정부가 하나의 얼라이언스로 움직일 때 비로소 글로벌 경쟁에서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선언이 아니라 정책과 예산, 제도로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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