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넘어 AI·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 배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1천500억원을 목표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별로는 1년물 300억원 모집에 1천720억원, 1.5년물 500억원 모집에 3천55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4천940억원이 각각 응찰했다.
가산금리는 신고 기준 1년물 마이너스(-) 30bp, 1.5년물 -53bp, 2년물 -36bp로 형성됐다.
앞서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에 마이너스(-) 40bp부터 플러스(+) 10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시됐다.
'오버 100bp'까지 상단을 넉넉하게 열었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오히려 큰 폭 '언더 금리'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번 흥행 배경에는 AI·반도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꼽힌다.
한국기업평가는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신규 반도체 자회사 편입과 하이테크 공사 매출 확대로 수익성과 사업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사를 넘어 'AI 인프라 설루션 공급자'로 거듭나기 위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라는 두 가지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를,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4개 사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한편 이번 조달 자금은 차입금과 기업어음(CP) 등의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발행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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