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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깜짝 고용'에 발작…급락세로 전환

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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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비농업 고용 부문의 '깜짝 증가'에 놀라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60bp 오른 4.19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80bp 튀어 오른 3.52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0bp 뛴 4.82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9.1bp에서 66.9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7만명 증가였다.

1월 수치는 예상치의 두 배에 가까울 정도로 '서프라이즈'였다. 실업률도 4.3%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장 초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이 같은 결과에 다급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더 뜨겁다는 점이 확인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전날 소매판매 악화로 79.9%까지 내려갔던 확률이 한순간에 15%포인트나 튀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고용 결과 발표 직후 순간 10bp나 급등할 정도로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작년 11월과 12월의 신규 고용 수치가 도합 1만7천명 하향 조정됐으나 시장은 1월 깜짝 수치에만 신경을 집중했다. 지난해 총 신규 고용이 기존 58만4천명에서 18만1천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으나 이 또한 시장의 우선 관심사는 아니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을 유지할 여지를 제공함에도 투자자들은 환영해야 한다"며 "특히 기업 실적 성장세가 견고하고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고용이 유의미하게 악화한다면 소폭의 금리인하는 크게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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