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예상을 웃돈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에 97을 단숨에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엔 강세와 맞물려 96대 후반으로 돌아갔다.
엔은 투기 세력이 '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는 평가 속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2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4.343엔보다 1.121엔(0.726%) 급락했다.
지난 주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대승한 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한때 152.546엔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 총리가 권력을 더욱 공고하게 했음에도 엔이 추가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투기 세력이 단기적으로 엔 숏 포지션을 더 축소하도록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최고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가 재정 확대 우려에 따른 엔 약세 지속 기대감에 그간 쌓아 올린 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투자자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라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슬로건 가운데 '책임'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유로-엔 환율은 181.87엔으로 전장보다 1.720엔(0.937%)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710달러로 0.00242달러(0.203%)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96.926으로 0.069포인트(0.071%) 소폭 올랐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고용보고서에 큰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명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7만명)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예상을 웃돈 수치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고,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급등과 맞물려 장중 97.273까지 치솟았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1월 고용 강세가 일시적 노이즈로 판명된다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도 "이 강세가 지속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들이 세 차례 인하에 동의하도록 만들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울프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니 로스는 "현재로서는 주요 지표가 노동시장과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워시(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금리 인하 요구에 즉각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달러는 이후 엔이 급속도로 강해지면서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 부근으로 되돌아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212달러로 전장보다 0.00221달러(0.162%)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84위안으로 0.0050위안(0.072%) 떨어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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