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전사 김치본드 발행 규모 중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하나증권이 김치본드 수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며 현대카드의 8천만 달러 추가 조달을 성사했다.
올해 여전사 김치본드 발행 가운데 최대 규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날 8천만 달러(한화 약 1천170억 원) 규모의 공모 김치본드를 발행한다.
하나증권 FICC상품본부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김치본드는 국내 거주자 또는 외화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달러 등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현대카드 김치본드는 3년 2개월 만기 단일물로 구성됐다. 지난 10일 기준 미국 국채 3년물(UST 3Y) 금리에 80bp(1bp=0.01%P)를 가산한 4.345%로 발행된다.
지난달 변동금리로 발행한 김치본드와 달리 고정금리 구조를 택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현대카드가 15년 만에 첫 공모 김치본드를 재개한 지 한 달 만에 두 번째 공모 김치본드 발행에 나선 것은 조달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달 2천만 달러(한화 약 294억 원) 규모 1년 만기 김치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과도한 원화 강세를 부추긴다며 원화 환전 목적 김치본드 발행을 금지했던 당국은 지난 2024년 빗장을 풀었다.
규제 완화에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김치본드는 최근 국내 크레디트 시장 조달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각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여전채 조달 시장이 어려운 환경 속 여전사들은 조달 채널 다변화를 통한 안정성 확보 방안을 고민하던 찰나였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김치본드 발행 이후에도 수요가 포착된다면 발행 규모를 더 확대해서 추가 발행할 생각이었다.
하나증권은 김치본드 수요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발행사와 투자자의 니즈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가 '고정금리' 구조였다.
고정금리로 발행하면 발행사 입장에서 향후 금리 변동 리스크를 제거하고 재무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역시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반영된 현 레벨에서 가격 상승 여지와 함께 예금 대비 높은 확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환경 어려움에도 올해 여전사 김치본드 조달 중 가장 큰 금액"이라며 "외화 자금의 국내 순환 구조를 형성해 환율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안 철 수] 2025.8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