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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깜짝 美고용 속 설연휴 전 셈법

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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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공개된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의 '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면서, 글로벌 금리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2024년 12월 23만7천명 증가한 이후 1년여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시장에서는 7만명 증가를 점쳤는데, 거의 두배에 달하면서 예상치와의 격차가 상당히 컸다.

1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실업률에 대해 4.4%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이또한 빗나갔다. 이로써 실업률은 2개월 연속 낮아졌다.

다만, 고용통계의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 작년 1년간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종전 89만8천명에서 18만1천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이 자체는 고용 악화를 지지했다.

앞서 이번주 초반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앞으로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종전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1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돌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다만 당장의 고용시장은 예상보다도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시적인 노이즈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추세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했다.

우선은 금리 인하 기대감 자체는 크게 축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1.1%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24.8%) 대비해 16.3%포인트 급등했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8bp 오른 3.5140%, 10년물 금리는 2.7bp 오른 4.1740%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수급 상황이 다소 풀리는 분위기가 이어진 바 있는데, 간밤의 글로벌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의 우호적인 흐름이 다소 제한될 수 있어 보인다.

이제는 설 휴장 전까지 시장의 수급과 심리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리 수익을 상당히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다 보니, 설 휴장을 앞두고 2년 이내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채권을 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설 휴장 직후 곧바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주간에 돌입하다 보니, 이에 대한 경계감도 짙게 나타난다. 최근 금통위 자체는 '숏(매도)' 재료로만 작용해온 바 있어, 시장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한편, 전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2주 뒤 한국은행 또한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9%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다면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혹여 정부의 전망치와 동일하게 2.0% 수준이 찍힌다면 경계감이 확산할 수 있다.

올해 성장률 크게 좌우할 수 있는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대미투자특위를 구성했는데, 이날 오전 중 첫 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리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한국에 대한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올해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이에 대응해 특위는 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며, 특위 활동 기한인 다음달 9일 이전에 여야 합의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경제부, 산업부 등 부처별 현안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참석한다.

오후 중에는 구 부총리는 국회 본회의에도 자리한다.

기획예산처는 2월 재정동향('25.12월말 누계기준)을 발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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