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중은행들 산업은행에 IB 인력 파견하는 까닭

26.02.12.
읽는시간 0

국민성장펀드 딜 발굴·금융지주별 IB딜 발굴 '투트랙'

생산적금융 가교 역할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주요 은행들이 한국산업은행에 혁신기업, 인프라 등 기업금융(IB) 관련 딜을 발굴하고 파악하기 위한 인력 파견에 나섰다.

은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프로젝트 딜 심사에 참여하는 데, 이와 함께 금융그룹별로 각자의 생산적금융 딜도 발굴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2명의 인력을 산업은행에 파견했다.

이들 은행의 심사역과 기업금융전담역(RM) 등 IB 인력이 주로 산업은행에 배치됐다.

국민성장펀드는 대규모 정책자금과 참여 여부를 자체 결정하는 민간자금이 함께 투입되는 구조다. 파견된 행원은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에서 발굴한 딜에 관해 은행의 자금 투입 결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견 인력 1인은 국민성장펀드 심사 업무를 지원하고, 은행이 역으로 국민성장펀드에 지원하는 딜을 접수한 뒤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1명은 산업은행 내 투자심의위원회에 공동 배석해서 심의 과정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에서는 생산적금융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IB그룹 내에 신설된 '생산적금융투자부'에서 2명을 산은에 파견했다.

신한은행은 CIB그룹 내 '프로젝트금융부'와 '구조화금융부'에서 각각 전문 인력을 파견한 점이 돋보인다. 각각 IB 부문 내에서 높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핵심 부서 중 하나다.

국민은행에서는 CIB영업그룹 내 인력과 심사역이 각각 파견됐고, 하나은행도 심사역과 RM 담당이 파견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파견 기간은 '별도 통지 시까지'이기 때문에 정해진 파견 종료 시점은 없다"며 "IB 그룹 내 심사역, RM 담당 등 차·부장급이 주로 파견됐다"고 전했다.

국민성장펀드 총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첫 프로젝트로 3조4천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은 7천500억원 규모의 선·후순위 대출 형태로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에는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이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출자금 2천40억원, 후순위대출 3천4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지원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다.

앞으로 국민성장펀드 내 다른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공공 인프라, IB 딜 발굴과 금융지주별 IB 딜 발굴 작업이 각각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계열사 자체 딜 발굴과 산업은행과 은행 간 같이 하는 딜이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생산자 금융에 대한 '숫자 실적'을 당국이 팔로업하고 있어 은행 자체 생산적금융 관련 대규모 딜 발굴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한상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