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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와 外人] 한 글로벌 채권펀드의 韓국채 매수…BM 대폭 상회

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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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포드 세계채권 펀드(Hartford World Bond Fund) 팩트 시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글로벌 채권 펀드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실제 편입되기 이전에도 우리나라 국채를 대거 사들여 눈길을 끈다.

12일 '하트퍼드 세계채권 펀드'(Hartford World Bond Fund)의 팩트 시트에 따르면 이 펀드는 작년 말 약 4억2천674만달러(약 6천200억 원) 상당 국내 채권을 보유했다.

펀드 순자산 38억달러(약 5조5천억원)에 보유 비중(11.23%)을 곱해 추정한 수치다.

하트퍼드 세계채권펀드는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운용하는 펀드로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통상 최소 80% 이상을 미국 등 여러 나라 국채와 회사채, 주택담보채권 등에 투자한다.

매니저의 시장 전망에 따라 여러 국채 및 회사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BM에서 우리나라 채권 비중은 2.59% 수준이지만 실제 보유 비중은 11.23%로 BM을 크게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21년 발행한 5년물 21-1호를 1천100억여원, 2023년 발행한 국고채 3년물 23-6호를 742억원 상당 보유했다.

펀드는 월간 단위로 발행하는 시장 상황 설명서(Monthly Fund Commentary)에서 지난해 12월 전체적으로 펀드 듀레이션을 4.09년으로 축소하는 가운데 노르웨이와 독일, 미국 호주 듀레이션을 줄였지만, 한국과 뉴질랜드의 노출도는 소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통화정책 경로 관련 앞서갔던 금리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리면서 주요국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국내 채권시장 전망을 상대적으로 좋게 본 셈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글로벌 펀드 움직임이 오는 4월 WGBI 편입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한다.

한국 국채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 국채와 연동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WGBI 호재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이야기다.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 대비 재정 우려가 크지 않은 점도 외국인 수요가 유입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유동성이 좋고 규모도 크다"며 "재정 상황도 다른 선진국 대비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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