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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아인혼 "금, 중앙은행 준비자산서 美국채 대체하고 있어"

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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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은 중앙은행들이 보유하는 준비자산에서 금이 미국 국채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린라이트 캐피탈의 창립자인 아인혼은 "미국의 부채와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인혼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약 863톤의 금을 매입했다.

아인혼은 최근 중국이 자국 은행들에 미국 국채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중국은 통화 측면에서 미국과 경쟁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고 있으며 금이 국채를 대신해 준비자산이 되고 있거나, 현재는 거의 대등한 수준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아인혼은 자신이 10년 넘게 금에 투자해 왔다며 금이 장기 투자 자산으로서 국채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 이유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미국의 무역 긴장이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이로 인해 더 여러 국가가 달러화가 아닌 다른 자산으로 무역 결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부채 문제도 금의 매력도를 높인다.

그는 미국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화 기반 자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인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금에 투자하는 것은 현재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미국의 증가하는 재정 적자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국채 입찰에서는 수요가 견조했지만, 미국이 금융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잃고 있다는 인식은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탈달러화에 대한 우려는 2022년 러시아와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제재를 받은 이후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도입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졌고, 이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셀 아메리카' 움직임을 촉발하기도 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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