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낮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울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월 CPI는 한국시간 기준 13일 밤 10시 30분에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품목(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 한 달 뒤인 지난해 5월 물가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CPI는 지난해 12월 2.7%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3%를 웃돌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12월 2.6% 올랐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3개월 간 CPI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따라서 1월 수치도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 없이 금리를 인하하리라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인플레이션을 2.5%로 되돌리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및 2017~2019년 평균 수준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관세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음에도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연준 기준금리가 3.50~3.75%로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연준은 인하할 충분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가 근원 인플레이션에 0.07%포인트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의류와 오락, 가구, 교육 및 개인 관리 용품에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골드만은 헤드라인 CPI가 2.4%로 다소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CNBC는 "이번 주 나온 고용 보고서로 견조한 노동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낮게 나온다면 이런 우려는 완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톰 리는 "비둘기파적인 연준은 증시를 지지하며, 이것이 우리가 상정하는 '3단계 시장' 시나리오에서 주가가 연말에 강력하게 상승하리라 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