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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협 아니라 순풍"…쇼피파이 실적 호조에 월가 러브콜

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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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즈호와 TD코웬은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NYS:SHOP)의 투자의견을 나란히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이 쇼피파이의 사업을 위협하기보다는 오히려 '구조적 순풍(Structural tailwind)'이 될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12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두 은행은 쇼피파이의 4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투자 의견을 올리며 최근의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미즈호의 시티 파니그라히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쇼피파이의 실행력은 훌륭했다"며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쇼피파이는 AI를 통해 오히려 상인들에게 다양한 판매 채널을 제공하며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초 대비 26%나 하락한 최근의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TD코웬의 존 샤오 애널리스트도 쇼피파이의 목표 주가를 159달러로 제시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당장의 AI 수익화 모델 부재에 실망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쇼피파이의 전략이 옳다고 평가했다.

샤오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는 현재 LLM(거대언어모델) 채널 판매에 관심 있는 상인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그물을 넓게 펼치고 있는 단계"라며 "시장 초기 단계에서 섣불리 AI 수익화를 언급하는 것은 상인들과 쌓아온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신중한 접근은 오픈AI가 수수료 수익보다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주요 마켓플레이스보다 훨씬 낮은 4%대의 광고 수수료를 책정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쇼피파이의 4분기 매출은 36억7천만 달러(약 5조2천900억 원)를 기록해 시장컨센서스인 35억9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억3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6천500만 달러에 비해 36% 급증했다.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7억1천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6억8천54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쇼피파이는 전날보다 8.05 달러(6.78%) 하락한 110.6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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